창업 강한 ‘충북대’, “혁신창업 산실로 주목”…

거점 국립대 가운데 창업이 활성화된 대학을 꼽으라면 충북대학교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국립대 최초로 학생창업 전용의 15억 규모 펀드를 결성한 후, 대학은 창업에 본격적으로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총장 직속의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관련 조직이 설치돼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pro메이커센터’, 창업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컬3.0추진단’, 기술사업화/투자를 전담하는 ‘산학협력단’, 지역창업 활성화를 맡은 ‘라이즈사업단’, 창업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센터’, 창업사업화 인력 양성에 ‘융합기술경영혁신센터’ 등이다. 이들 조직은 ‘창업사업화센터’를 중심으로 협력한다.

특히 충북대가 창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주요 인프라로 ‘창업보육센터’ 가 있다.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보육시설을 갖췄다. 먼저 중기부 지정 창업보육센터(BI)는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과 농업창업보육센터로 이뤄졌다. 2000년 지정 이후 25년간 400개 이상 기업보육을 지원했고, 총 65개실이 구비돼 있다. 

포스트비아이(POST BI)는 충북청주강소특구와 연계한다. 연구소기업 설립 등 BI 후속지원이 주된 역할이다. 오창 융합기술원에 94개실, G테크벤처센터에 25개실 등 119개실이 들어섰다. BI 후속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강소특구 이노폴리스, 산학연협력단지, 기술사업화 등의 관련 지원이 이뤄진다. 또, 학생창업 인큐베이팅용 프리비아이(Pre BI)로 창업동아리실,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한다. 곧 완공 예정인 모듈식 건물 20개 동도 대학발 창업활성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러한 인프라와 함께 충청북도청 및 도내 각 혁신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충북지역 혁신창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실적이 이를 입증한다. 

3년간 45개의 실험실창업기업을 배출하며 지역거점대 1위를 기록했다. 매년 꾸준히 기술기반 실험실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들 초기기업이 거둔 투자 유치 총액은 89억 원으로 매년 창업기업 10개사 이상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시장에 전문투자자들도 충북대 실험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이다.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도 3년간 91억 원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리며 지역 거점대 3년 평균 1위를 달성했다. 또, 학부 및 대학원생 창업동아리 139개가 결성돼 실전창업에 도전하는 중으로, 창업동아리 참여가 특별한 게 아닌 자연스런 학교생활에 일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업에 나선 교원들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총 56개 교원창업기업이 설립됐고, 그중 우수사례로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굿바이옴택’이 있다. 생균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총 48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톡스텍에 이어 충북대 교원창업 2호 상장사로 기대를 모은다. 

학생창업으로 주목받은 기업은 ‘에피젠’이다. 분자진단(PCR)에 사용되는 핵심바이오 시약을 개발한다.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3년 3만달러 규모의 첫 해외수출에 성공했으며, FDA/CE 인증을 거쳐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 외 지난해 12월 매출 30억원을 달성한 의류브랜드 ‘애즈원’과 AI를 이용한 복약도움 플랫폼 ‘약알’도 전체 학생을 상대로 이뤄지는 충북대 창업교육에 대표 성과로 꼽힌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며 충북대 구성원들의 창업은 더 한층 활발해질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북대 RISE사업단은 그동안 축적한 창업 노하우를 지역대학으로 확산해 전체 지역창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연합형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통대, 청주대, 중원대, 유원대와 협력한다. 각 대학은 창업동아리 교육과 운영은 각각하고, 창업 캠프-창업경진대회-네트워킹 등을 공동으로 개최해 협업에 시너지를 창출해가고 있다. 

충북대 송영준 창업지원센터장은 ‘제3회 대한민국 대학창업 대전’ 사례발표에서 “충북대 학생들에게 창업이 더 이상 낯선 언어는 아닌듯하다.”며 “자연스레 창업을 접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기업가정신으로 당당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해가기를 바라며 창업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창업 대전 행사 중 열린 제1회 ARISE 해커톤 대회에서 충북대 창업동아리 ‘우리동네청년들’(이원석(경영학부 3학년)/하성준(경영학부 4학년)/김다경(환경공학과 4학년)학생)은 ‘친환경 화장품 창업의 최적지 청주/오송’을 주제로 발표해 교육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